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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0 대전 도시브랜드 디자인 시민 공론장 2차 (대전일보)

"대전 도시브랜드 취약, 콘텐츠 개발 필요"

2021-08-11 기사
편집 2021-08-11 16:25:11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대전일보 > 문화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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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혁신센터, 지역문화 발전 방안 모색하는 시민공론장 개최

지역민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계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장이 열렸다.

대전사회혁신센터는 지난 10일 '도시 브랜드 디자인 시민 공론장' 제2차 프로그램 '시민 문화공론장'을 개최했다.

이찬현 대전민예총 이사장,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등 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한숙 사단법인 디모스 대표이사의 진행으로 지역문화 핵심 가치를 점검하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문화예술·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점과 대전지역의 역사·사회·문화적 특징 등이 포괄한 도시브랜드가 약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예술 환경 조성과 지역정체성이 담긴 로컬 콘텐츠 개발·홍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천미정 씨는 "지역 문화 행사나 프로그램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지도'나 지역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접근성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는 "현재 지자체가 '대전바로알기' 등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를 내고 있지만, 만들어놓고 실천 없이 끝난다는 게 문제"라며 "지역 특색을 이미지화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타지 사람들이 대전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들의 제안을 수렴하는 방안과 기업-대학-예술가 간 연대를 통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찬현 대전민예총 이사장은 "문화예술계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 기업과 대학, 예술가들의 니즈와 방향성이 서로 다르다 보니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 채 소모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시적인 정책 협의회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리를 만들고, 이를 문화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혁신센터는 앞서 지난 6월 4일부터 16일까지 '내가, 우리가 살고 싶은 대전을 위한 공론 주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76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문화와 관련한 불편사항으로 여가 시설이 부족하다(60명, 7.9%)는 점이 가장 많이 꼽혔다. '대전지역에 앞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관광/문화/여가 시설 확충'(196명, 25.7%)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문항 중 2위를 차지했다.